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새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탄소감축 효과가 입증된 분야에 대한 녹색여신을 정착시키고 장기적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환금융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회사가 사회적 요구와 시장을 잇는 매개가 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성과를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학계·산업계·정부·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기후리스크 관리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 세션에서는 프랑스 금융감독청, HSBC, ING, MUFG 등 해외 기관과 무디스, 블룸버그 등 연구기관이 참여해 AI 기반 기후 인텔리전스, 일본의 전환금융 사례, 에너지 시장 전망 등을 발표했다. 또한 기상청은 기후위기 모니터링과 미래 전망을 공유했고, 금융감독원은 전환금융 감독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심화에 따라 금융권은 AI와 기술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기 비용을 넘어 장기적 이익을 고려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학계와 산업계, 정부, 국제기구가 기후리스크 관리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향후 금융권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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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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