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년 '지스타 2025', 부산서 오는 11월 개최메인스폰서 엔씨, BTC관 최대 규모 300부스 마련지콘 2025 주제 '내러티브'···"방문객 기대 갖을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 지바시 마쿠하리멧세 열린 도쿄게임쇼 2025가 전날 폐막했다. 이 기간 1138개사가 참가, 참관객만 26만3101명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참가해 신작을 뽐냈다.
국내 게임사들은 약 44일 남은 지스타 2025 준비에 몰두할 방침이다. 지스타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대 게임쇼로,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메인스폰서는 엔씨가 맡는다. 엔씨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구역 BTC관에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해 유저들을 만나고, 회사 신작 라인업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출품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스타 직후(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크래프톤, 넷마블, 그라비티, 웹젠, 구글코리아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B2B관에는 스마일게이트, 넥써쓰, 텐센트코리아 등이 합류한다. 다만 지난해 메인스폰서였던 넥슨은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개발자 및 각 분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리하는 지스타 핵심 프로그램 'G-CON 2025'(지콘 2025)는 올해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게임 산업의 주요 화두인 '내러티브(Narrative)'를 메인 테마로 삼아, 게임뿐 아니라 영화·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연사로는 일본 RPG(역할수행게임) 창시자로 꼽히는 호리이 유지,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한 최지원 라운드8스튜디오 디렉터도 출격한다.
인디게임 전시회 '인디 쇼케이스'의 규모도 확대됐다. 조직위는 국내외 인디 개발사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관람객에게는 더욱 다채로운 인디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스타 신규 키비주얼의 경우 네이버웹툰과 협업해 '용비불패', '고수', '아수라' 등을 통해 많은 팬층을 보유한 문정후 작가가 참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년보다 규모가 축소된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지스타에는 BTC 2106 부스·BTB 904 부스로, 총 3010 부스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이는 총 3359 부스가 마련됐던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 일정 등 여러 부분이 맞물리면서, 참가를 고사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오랜 기간 이어진 국내 게임쇼이기에 방문객들은 여전히 기대를 갖고 구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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