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TGS 2025' 개막···역대 최대 규모 넷마블·엔씨·스마게 등 국내 게임사 참가"현지 유저와 소통···해외 시장 확대 기회"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개최 29주년을 맞이한 도쿄게임쇼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주최 측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는 이번 도쿄게임쇼가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번 게임쇼에는 1138개 기업이 참가하고, 전시장에는 총 4000여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3252개)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도쿄게임쇼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서브컬처' 신작 선보이는 韓게임사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 2종으로 약 7년 만에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
카제나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으로, 카드를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전투 시스템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오는 4분기 PC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시는 '컨트롤나인'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집형 RPG다. 독보적 캐릭터 비주얼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일러스트레이터 '혈라' 김형섭이 아트 디렉터(AD)로 참여해 기대감이 높다.
엔씨도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이하 브레이커스)'를 현장에서 공개한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로 애니메이션 감성으로 구현된 스토리 라인에, 다양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헌팅 액션'의 재미를 더했다
단독 부스로 처음 참가하는 넷마블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2013년 출시돼 인기를 끈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스타다이브'를 선보인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누적 판매 5500만부를 기록한 일본 만화 원작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컴투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도원암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턴제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공개하고, 네오위즈도 자사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선보인다.
색다름·AI로 日 시장 공략
넥슨은 지난해 7월 넥슨게임즈가 개발해 출시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단독 출품해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올해 새롭게 선보일 협업 IP를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2025에 이어 '붉은사막'을 출품한다. 붉은사막이 일본 게이머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고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팀 기반 PvP 게임 '알케론'도 크리에이터 라운지에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도 서비스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타이틀 6종을 출품해 유저들과 소통을 강화한다.
엔씨 AI(NC AI)도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 이번 참가는 국내 AI 기업 중 최초이며, 게임 제작 과정의 혁신적인 효율성을 제공할 '바르코A' 시리즈를 공개한다. 회사는 이번 도쿄게임쇼 참가를 계기로 일본 현지 인디게임사, 게임 관련 학과,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연구 협업, 상용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캡콤, 반다이남코 등 일본 유명 게임사들도 출격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현지에서 해당 장르 게임을 공개하면 더 첨예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아시아 최대 규모 게임쇼이기 때문에 게임을 사랑하는 글로벌 유저들도 방문할 것이고,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인지도를 쌓고 해외 시장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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