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수익·금융기관예수금 늘어난 영향"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월(4162억9000만달러) 대비 57억3000만달러 증가한 422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하다 3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후 4월부터 다시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6월부터 네 달 연속 상승하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이 늘었고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은 3784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122억5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반면 보유 예치금은 185억4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64억7000만달러 줄었다. SDR은 전월과 비슷한 157억8000만달러를, IMF포지션은 전월 대비 5000만달러 감소한 4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8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9위권에서 3월 10위로 한 계단 밀려난 이후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3222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일본(1조3천242억달러), 3위는 스위스(1조222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6천954억달러), 러시아(6천895억달러), 대만(5천974억달러), 독일(4천68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564억달러), 홍콩(4천216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