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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필요하면 경쟁자와도"···'일본行' 정의선 회장, 한·미·일 '삼각협력' 모색

산업 자동차

"필요하면 경쟁자와도"···'일본行' 정의선 회장, 한·미·일 '삼각협력' 모색

등록 2025.10.13 13:54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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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미국 관세 압박 속 전략적 협력 및 투자 강조

현대차그룹, 글로벌 자동차 시장 대응 강화

맥락 읽기

한·미·일 경제대화, 경제안보·공급망·첨단기술 협력 논의

현대차그룹, GM·토요타 등 경쟁자와도 협력 확대

미국·일본 시장 중요성 커지며 다각적 협력 모색

숫자 읽기

현대차·기아, 미국 관세로 3분기 수익성 악화 전망

현대차·토요타, 글로벌 수소차 판매 1, 2위 기록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성장 필요성 대두

주목해야 할 것

이번 경제대화에서 수소 협력 논의 가능성 부상

GM과의 협력, 중남미·북미 차세대 차량 공동개발 확대

수소 동맹, 기술·정책·제도까지 협력 범위 확대 기대

향후 전망

정의선 회장, 리스크 관리와 비즈니스 기회 발굴 집중

정치·외교적 불확실성 속 실질적 협력 해법 모색

현대차그룹, 글로벌 합종연횡 주도자로 입지 강화

오는 14~15일 일본 도쿄서 한·미·일 경제대화 개최정의선 회장, 3년 연속 참석···'합종연횡' 중요성 강조아키오 토요타 회장 회동 이후 행보 '관심 집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자와도 전략적으로 협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올해 적극적인 '합종연횡'을 예고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또 한 번 기회를 모색한다. '한·미·일 경제대화'를 앞둔 정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오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주말 일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한·미·일 경제대화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글로벌 3국이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민간 협의체 회의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개최 첫회부터 올해까지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으로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라이벌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중요도가 높아진 일본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국발(發) 관세 폭탄을 맞아 당장 올해 3분기 수익성 악화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는 한·미·일 자동차업계의 공통적인 변수로, 3국이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미·일 3국의 영향력 있는 기업 수장들이 이번 회의에서 관세 부담 완화 등 어떤 실질적인 협력 논의를 이뤄낼지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글로벌 합종연횡을 선도하는 정의선 회장이 이번 방일에서 어떤 핵심 파트너를 찾을지도 관심사다. 올해 초 "필요하면 경쟁자와도 손을 잡겠다"고 천명한 정의선 회장의 비즈니스 외교가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토요타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한·미·일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GM과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지난 8월 후속조치로, 중남미·북미 시장용 차세대 차량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달엔 협업 전담 조직인 '프로젝트 포레스트 SA'(South America) 사업부까지 만들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요타그룹과는 지난해 10월 정의선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수장은 구체적인 협력 방향성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협력 자체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경제대화에서 수소 협력 방안과 계획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GM과의 MOU 후속조치에서 수소 부문 협력안은 빠져있어 이번에 수소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이 새롭게 논의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정 회장이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와 함께 집중하는 분야는 수소차(FCEV)다.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연구·개발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현재 글로벌 수소차 판매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 세계 볼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수소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양사 협력은 기술 영역을 넘어 정책과 제도까지 아우르는 '수소 동맹'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한·미·일 주요 정·재계 인사가 모인 경제대화에 주도적으로 참가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며 "정치 외교적 리스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도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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