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 MMO 도전작 '아키텍트' 그래픽은 '합격점'

드림에이지 신작 '아키텍트' 오는 22일 출시

사실적인 그래픽 인상적···시원한 전투도 눈길

비행·등반 등 특수 이동 존재···공간 제약 없어

"광활한 맵을 달리고, 하늘을 비행하고, 물가에서 수영하는 캐릭터를 보고 있으니 진정한 모험가가 된 것 같았다. 자유롭고 싶던 기자의 소원을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이 이뤄준 듯했다."

아키텍트는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가 선보이는 첫 초대형 MMORPG다. 방대한 심리스 월드로 구현됐고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만든 박범진 대표 사단의 아쿠아트리가 개발했다.

아키텍트는 수천년간 방치된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 모험가가 돼 다양한 몬스터를 조우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모험을 위해 기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시작했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만들어진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캐릭터를 생성하는 단계부터 즐거움을 느꼈다.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전투사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아키텍트는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 등 다섯 가지 직업을 제공한다. 각 직업은 개성 있는 무기와 전투 스타일을 지니고 있어 플레이 성향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다. 많은 디자인의 코스튬과 화려한 복장들 덕에 고르는 데 정성을 들이기도 했다.

기자는 양손에 든 칼로 공격하는 암살자를 선택했다. 자동 이동 덕분에 넓은 맵에서도 만나야 하는 NPC가 있는 방향까지 헤매지 않고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모험 도중 만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기 위해 전투도 진행했는데, 시원한 액션과 타격감에 흥미를 더욱 느꼈다. 전투는 논타겟 방식의 공격으로 이뤄지며, 상황에 따라 전투 스타일을 바꾸는 '배틀 스탠스'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자동 사냥.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인 '협동 전투'도 색다름을 선사했다. 아키텍트에는 '범람'과 '대범람', '균열' 등 여러 모드가 따로 존재한다. 24시간 내내 필드 전역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돌발 이벤트다. 대범람은 하루 한 번, 정해진 시간에 월드 전체를 포괄한다.

이 중 기자는 균열 콘텐츠에 파티원으로 참여했다. 최대 5인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파티로 협력해 공략하는 콘텐츠로, 강력하고 거대한 몬스터들을 다 같이 공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공격 효과가 화려하고, 떼로 다니는 몬스터로 인해 전투가 다소 정신없이 진행되는 점은 아쉬웠다.

스스로 도전하고 깨야 하는 콘텐츠도 준비됐다. 도전관문과 환영금고(지혜·비행·도약·전투의 시련)로, 기자는 도전관문과 도약의 시련을 시도해 봤다. 특히 도약의 시련은 움직이는 블록과 구조물을 점프와 등반으로 넘어서며 제한 시간(90초) 안에 목표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발판과 공중 경로가 배치돼 컨트롤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도약의 시련 모드.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초반에 기본으로 달리던 것 이외에도 공중에서 비행해 맵을 이동하거나, 암벽을 등반하고 강을 건너는 등 다양한 특수 이동도 게임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특히 비행을 통해 사실적으로 꾸며진 사막과 숲속, 마을 등을 지나며 눈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키텍트는 오는 22일 낮 12시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PC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게임즈, 모바일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