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회장 승진 소식에 4%대 오름세

경영진 세대교체 소식에 투자자 관심 급증

HD현대 주가 16만 원대 진입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HD현대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HD현대는 전 거래일 대비 4.50% 오른 1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6만원을 돌파해 16만7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는 이날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그간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다.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 대표도 맡아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한편 HD현대는 조만간 각 사별로 인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임원 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