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서울

인천 11℃

백령 11℃

춘천 13℃

강릉 10℃

청주 10℃

수원 11℃

안동 11℃

울릉도 14℃

독도 14℃

대전 14℃

전주 14℃

광주 14℃

목포 15℃

여수 16℃

대구 16℃

울산 16℃

창원 17℃

부산 17℃

제주 18℃

유통·바이오 광동제약, 자사주 팔고 자회사 살린다···재무 전략 '리셋'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광동제약, 자사주 팔고 자회사 살린다···재무 전략 '리셋'

등록 2025.10.21 15:42

현정인

  기자

공유

AI한입뉴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광동제약이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처분해 자회사 지원에 나섰다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그룹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 목표

자사주 운용 방식 변화가 업계 주목받고 있다

자세히 읽기

프리시젼바이오, 체외진단 기술 기반 성장 가능성 주목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로 영업손실 지속 중이나 이번 증자로 성장 모멘텀 확보 전망

광동헬스바이오도 경영 노하우 전수로 재도약 기대

향후 전망

광동제약의 자사주 운용 전략, 업계 전반에 긍정적 자극 예상

보유 자산 효율적 활용 통한 재무 전략 재정비

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 및 그룹 시너지 극대화 목표

250억원 규모 자사주 사모교환사채 발행 공시프리시젼바이오·광동헬스바이오 유상증자 투입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광동제약이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처분하며 자회사 지원에 나서는 새로운 재무 전략을 선보였다.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자사주의 적극적 운용을 통해 계열사의 체질 개선과 그룹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이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2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한 사모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프리시젼바이오와 광동헬스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과 맞물려, 보유 자사주를 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운영자금(20억원)과 채무 상환 자금(150억원), 광동헬스바이오의 운영자금(31억원) 지원에 더해 시설투자와 경영활동을 위한 대여금 50억원도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자회사들의 자생력 강화 및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프리시젼바이오는 질병 표지자 검출 기반의 체외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헬스케어 산업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이다.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초기 인프라 비용으로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광동헬스바이오 역시 최근 시장 환경 변화로 실적 부침을 겪고 있지만 광동제약의 지원과 경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처분은 단기 수익 확보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계열사들의 내실을 다져 궁극적으로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자사주 보유 기업으로 최근 들어 자사주를 단순 보유에서 벗어나 전략적 운용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자사주를 거래 관계가 있는 외부 기업에 매각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이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자사주의 유연한 활용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 전략의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광동제약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자회사 지원을 넘어 보유 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기업 전반의 재무 전략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향후 이 같은 전략적 접근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