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BBB' 유지···안정적→긍정적으로 상향향후 1~2년간 신용도 개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전망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가전과 전장사업의 견조한 성과와 최근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조달, 관계사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따른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LG전자의 사업구조와 재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1~2년간 재무 지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신용도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음을 전망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의 '안정적' 등급 대비 긍정적 평가다.
S&P는 "LG전자는 미국의 관세 인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력사업의 견조한 실적,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 지분 36.72%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가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업부문별로 가전 사업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주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 사업과 고효율 솔루션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장 사업은 10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에 더불어 수주 믹스 개선 등이 이뤄지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 또한 LG전자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성과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으로 인한 1조8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 또한 부채 감소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2월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aa2, Stable에서 Baa2, Positive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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