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협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최근 비공개로 진행된 과방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자신과 관련된 MBC 보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도 담당 임원에게 압박성 발언을 했고, 퇴장 조치까지 했다.
또 이 같은 처사에 항의한 MBC 기자들의 문제 제기에 "국힘 행태는 한마디 지적도 못 하면서 무슨 언론 자유를 운운하느냐"며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언론 자유를 보호해야 할 국회 과방위원장이 보여준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압박성 발언을 한 것은 명백히 언론의 독립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MBC를 '친국힘 편파보도'로 낙인찍은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찾아볼 수 없는 태도이자, 진영 논리로 자신의 부당한 행위를 덮으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 이후 언론계 비판이 제기되자 최 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비공개 국감에서 한 문장 지적도 못 견디겠느냐"고 올린 것에 대해서도 "MBC를 재차 압박한 것"이라며 "매우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밝혔다.
협회는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절차와 규범을 지켜달라"며 "최민희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언론 자유 가치를 훼손한 자신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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