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박 2일 방한...29일에 한미정상회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 시각으로 29일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지난 8월 25일 이 대통령의 방미 이후 약 두 달 만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레빗 대변인은 부산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는 취지로 발표했지만, 한국 정부 소식통들은 한미 정상회담 자체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최대 관심사는 두 정상이 한미 무역 합의에 서명할지 여부다. 8월 25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간 양측은 무역·안보 후속 협상을 이어 왔다.
현재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에서 현금 투자 비율, 자금 공급 기간 등이 막판 쟁점으로 남겨진 상태다.
무역 합의가 타결된다면 방위비 분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 안보·산업 협력 성과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인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으로 악화된 미중 무역 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소식을 알리며 "회동은 매우 길고 중요할 것"이고, "많은 문제와 의문, 그리고 막대한 자산을 해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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