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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에너빌리티,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공사 착수

산업 중공업·방산

두산에너빌리티,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공사 착수

등록 2025.11.04 14:03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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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비관리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공사터빈·배관 2차 계통 설비 해체, 2028년까지 진행

4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HJ중공업 정철상 전무, 한수원 조석진 기술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 한전KPS 전호광 부사장.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4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HJ중공업 정철상 전무, 한수원 조석진 기술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 한전KPS 전호광 부사장.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 해체공사를 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비관리구역은 방사선 관리구역(Controlled Area)으로 설정되지 않은 구역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고리 1호기 해체 최종 계획 승인 이후 첫 번째 해체 공사다. 국내 원전 해체의 첫 단계를 여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으로 가동돼 2017년 영구정지된 이후 약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공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컨소시엄 주관사로, HJ중공업, 한전KPS와 2028년까지 수행한다. 방사선 노출이 없는 비관리구역 설비 해체공사를 통해 터빈과 배관 등 2차 계통 설비를 순차적으로 해체할 예정이다. 2차 계통은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영구 정지된 원전은 현재 214기에서 2050년까지 588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국내 원전 첫 해체사업인 고리 1호기 해체의 첫 단계를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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