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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비트코인 '급락에 급락' 10만달러도 붕괴···'검은 수요일' 맞은 진짜 이유는

증권 블록체인

비트코인 '급락에 급락' 10만달러도 붕괴···'검은 수요일' 맞은 진짜 이유는

등록 2025.11.05 13:15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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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비트코인 9만 달러 선까지 급락하며 가상자산 시장 경색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미국 경제 정책 변화와 연준 움직임이 주요 원인

숫자 읽기

비트코인 전일 대비 5.9% 하락, 9만8918달러에 거래

미 정부 셧다운 35일째, 역대 최장 기록

연준 역레포 잔액 2조3000억 달러→24억 달러로 급감

은행 지급준비금 3조 달러→2조8000억 달러대 감소

맥락 읽기

연준 양적긴축(QT) 종료 결정에도 시장 유동성 불확실성 확대

역레포 소진, 지급준비금 감소로 금융시장 건전성 우려

미 재무부 계좌(TGA) 급증, 유동성 흡수 가속

셧다운 장기화로 경제지표 집계 및 정책 대응 차질

핵심 코멘트

연준 인사들, 물가상승 압력 지속 강조

리사 쿡 "관세·물가 상승 압력 여전"

메리 데일리 "물가 목표 상회, 인하 신중해야"

오스틴 굴스비 "고용보다 물가 우려, 서비스 부문 문제"

향후 전망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12월 인하 가능성 90%→69%로 하락

월스트리트저널 "대다수 연준 위원, 올해·내년 추가 금리 인하 없을 것 전망"

시장 유동성 혼재, 가상자산 및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예상

셧다운 장기화로 시장 안갯속연준의 유동성 축소로 시장 경색올해 금리 인하 불확실성도 확대

비트코인 '급락에 급락' 10만달러도 붕괴···'검은 수요일' 맞은 진짜 이유는 기사의 사진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경색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8일 이후 6개월 만이다.

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9% 하락한 9만8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미국의 유동성 축소 파장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가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다음 달 1일부로 양적긴축(QT)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셧다운이 생각보다 길어지며 주요 경제 지표 집계가 어려워진 데다 고용 지표 부진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의 셧다운은 이날 기준 35일째로 접어들며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연준은 QT 기간 국채·주택저당증권(MBS)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해왔다. 이로 인해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RRP) 잔액이 모두 소진됐다. 현재 역레포는 지난달 24일 24억 달러까지 감소했는데, 2022년 코로나 시기 2조3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치다.

연준의 역레포는 시장의 여유자금을 회수하는 수단이다.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단기로 자금을 맡기면 연준이 정해진 이자율을 주고 이를 예치받는 구조다.

통상 QT가 시작되면 연준이 국채 등 자산을 시장에 내다 팔아 유동성을 회수한다. 이 과정에서 시중의 초과 유동성이 줄어들면 금융기관이 더 이상 연준 역레포 창구에 돈을 넣지 않게 되면서 역레포 잔액은 감소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역레포 계정 잔액이 소진될 경우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은행의 지급준비금이다.

은행의 지급준비금은 QT 중 3조 달러 선에서 유지돼 왔으나 지난달 29일 2조8000억 달러대로 감소했다. 그간 역레포 계정 내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연준의 자산 매각을 감당해왔다는 것이다.

지급준비금이 감소할 경우 은행 재정의 건전성이 지적받고 증시가 동반 하락한다.

이에 최근 연준은 지난달 31일부터 역레포 잔고를 늘리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실제 시장 유동성 환경은 팽창과 긴축이 혼재한 불확실한 상태가 됐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 계좌인 TGA 역시 유동성을 흡수했다. 7월 3000억 달러였던 TGA는 국채 발행과 법인세 납부로 두 달 만에 1조 달러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연방 정부가 셧다운되면서 재무부가 유동성 흡수에 대처하지 못한 점도 '유동성 축소' 충격에 한몫했다.

다만 연준의 QT 종료 선언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연준의 인사들은 고용 지표 외에도 물가 상승에 대한 압력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물가는 높은 수준이고, 상승 압력도 증가하고 있다. 관세는 지금도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물가는 지금도 목표 수준을 상회 중이고, 우리는 이것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파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물가 데이터는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고용보다 물가를 더 걱정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난주보다 낮게 보고 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의견은 69%로 집계됐다. 지난주만 해도 시장은 90% 이상이 25bp 인하를 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당장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19명 위원 중 7명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2명은 한 차례 인하만을 예상했다. 이는 현재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때 대다수 위원들이 내년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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