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수원, 이달 차기 사장 공모 착수···신규 원전 결정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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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달 차기 사장 공모 착수···신규 원전 결정 내년으로

등록 2025.11.09 10:14

박경보

  기자

한수원 본사 전경. 사진=한수원 제공한수원 본사 전경.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르면 이달 하순 차기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다만 절차상 새 사장 취임은 내년 초로 예상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포함된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여부 결정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9일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현재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와 면접을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이사회 의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로 이어진다. 통상 임추위 구성 후 임명까지 두 달 이상 소요돼 새 사장은 내년 1월 이후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한병섭 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이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차기 사장은 신규 원전과 수출 등 주요 현안을 맡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 이후 체코 등 신규 수주와 미국 시장 진출 여부도 새 사장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11차 전기본에는 대형 원전 2기(2037·2038년)와 소형모듈원자로 1기(2035∼2036년) 건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신규 원전 추진을 사실상 보류한 상태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신규 원전 건설은 한수원의 재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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