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불구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비용 증가
12일 한은이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41.82(2020=100)로 전월(138.19)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0.8%) 이후 다섯 달 연속 오름세이며 2024년 4월(+3.8%) 이후 최고치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2월(-1.0%)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 7월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65.00원에서 11월 64.47원으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같은 기간 0.6% 상승했다.
원재료는 천연가스(LNG)가 오르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2.4%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및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3.3%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1.5%, 1.8% 올랐다.
11월 수출물가는 139.73으로 전월(134.70) 대비 3.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1423.36원에서 11월 1457.77원으로 한달새 2.4%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5%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7%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0.9%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시차적용, 2.1%)이 오른 반면 수입가격(-3.4%)은 내려 5.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5.8%)와 수출물량지수(6.8%)가 모두 올라 13.0%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2월 1일부터 10일 중 원·달러 환율이 전월 평균 대비 0.8% 상승한 상황"이라며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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