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시 사항에도 금융위, 기존 시스템 고수"
29일 기업은행 노조는 본점 앞 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위를 규탄하는 투쟁을 벌였다. 결의대회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 박홍배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업은행 노조 조합원 천여 명이 참석했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 위원장은 "대통령 업무보고로 우리의 투쟁은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며 "그러나 그 문 뒤에서 기재부와 금융위의 기득권들이 똬리를 틀고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도적 한계를 핑계 삼고 기관 형평성을 무기 삼아 기존의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며 "민주당-금융위-대통령실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우리가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기업은행에 대한 대통령 지시 사항이 말로 끝나면 안 된다"며 "지시를 하고 약속을 하고 합의를 하면 이를 확실히 실천하는 정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기업은행 노조가 공공부문 노조의 가장 앞자리에서 정부 지침과 총인건비제의 한계를 부수고 있다"며 "노동조합 집행부에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금융위 앞 투쟁 천막에서 철야농성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금융위가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1월 중 총파업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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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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