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흑연 고관세·수출 통제 대응 전략미국 시장 가격 경쟁력 갖춘 새 거점 구축음극재 사업 중장기 성장 발판 마련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베트남 생산법인(가칭 퓨처머티리얼) 신설에 3579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며 "단위당 평균 투자비를 고려하면 약 2만~2만5000톤 규모의 증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등 지정학적 변수로 인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탈중국 공급망 확보 수요가 높아진 결과라는 평가다.
최테용 연구원은 "인조흑연은 제조 공정에서 전력비 비중이 높은데 베트남의 저렴한 전력 단가는 원가 경쟁력을 제공한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는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최소 160%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산 수입 단가는 kg당 약 9.1달러 이상으로 상승한다. 반면 베트남산은 25% 관세를 적용해도 약 6.3달러 수준으로 미국산 생산단가(kg당 약 7달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신규 라인이 풀가동될 경우 북미향 공급 확대를 통해 연간 약 2500억원의 신규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회복 단계를 거친 뒤 내년에는 음극재 사업부의 구조적 흑자 전환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지외국기관(FEOC) 요건 강화로 탈중국 공급망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추가 수주가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상향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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