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시장 불확실성과 손실 위험 경계실물자산과 ETF·ETN 가격 괴리 가능성 지적상품시장 동향 점검 및 투자자 보호 강조
12일 금융감독원은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원유 등 상품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원자재 시장 변동성과 국내 자본시장 영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원자재 전문 애널리스트와 원유 ETF·ETN 상품 운용 담당자,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실물자산 가격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가 급등락 시 원자재 ETF·ETN 가격이 실제 가치와 일시적으로 크게 괴리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경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을 밑돌 수 있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감원은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상품 거래도 빠르게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유 기초 ETP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 199억6200만원에서 올해 3월 초 기준 1676억2400만원으로 증가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돼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하고 투자자에게 상품 특성과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원자재 관련 상품의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인식한 뒤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상품시장과 관련된 금융투자상품 판매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업계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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