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BS그룹, '솔라시도' 개발사업 속도전···황준호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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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그룹, '솔라시도' 개발사업 속도전···황준호 전면 배치

등록 2026.03.31 15:40

주현철

  기자

도시개발·에너지 내부 전문가 발탁전남 일대 10GW 신재생에너지 청사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로 선임된 BS산업 황준호 부사장. 사진=BS그룹 제공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로 선임된 BS산업 황준호 부사장. 사진=BS그룹 제공

BS그룹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 핵심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스마트시티와 AI 인프라 구축 경험이 풍부한 황준호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단순 인사 이동을 넘어 사업 실행 단계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S그룹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신임 대표이사로 황준호 전무를 선임했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BS산업, BS한양, 전라남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 '솔라시도'를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황 신임 대표는 그룹 내 스마트시티 개발본부, 스마트솔루션파트, AI 인프라 조직 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가로, 도시 개발 초기 기획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왔다. 입지 선정, 에너지 공급 구조 설계, 데이터센터 유치 기반 마련 등 핵심 단계에 직접 관여하며, 사업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는 솔라시도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 인허가, 인프라 구축 등 사전 작업이 진행돼온 가운데, 이제는 실제 사업화와 수익 모델 구축 단계로의 진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적화된 미래형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남해안이라는 입지 특성상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이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전력 다소비 산업인 AI 데이터센터를 집적시키는 구조다. 최근 분산에너지 정책 확대와 AI 인프라 수요 증가 추세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S그룹은 도시 개발과 에너지 사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 일대를 중심으로 총 10GW 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며, 발전·저장·소비를 하나로 묶는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 분양 중심 도시개발을 넘어 장기 운영 수익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BS한양이 전남 영암 지역 골프장 부지를 약 650억원에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당 부지는 기존 레저 용도에서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솔라시도와 인접한 입지인 만큼 향후 통합 개발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다만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아직 내부 검토 단계다.

BS한양 관계자는 "인근 솔라시도 첨단 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서 연계 개발할 부지를 찾는 과정에서 매입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개발 방향은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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