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업체 중 7곳 생산성 증가OK저축은행, 유가증권 이익 증가로 생산성 상승인력 효율성에서 명암 뚜렷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규모 상위 10대 저축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생산성은 5억48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10곳 중 7곳의 1인당 생산성이 증가한 영향이다.
통상 직원 1인당 생산성은 각 저축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눠 산출하며 해당 기업의 인적 자원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SBI저축은행은 624명의 직원이 8623억 원의 충전이익을 거두며 1인당 생산성 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압도적인 수치다. 자산 규모 등 업계 1위임에도 타사 대비 적은 인력으로 높은 효율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위인 OK저축은행보다 직원 수가 300명가량 적지만 생산성 지표에서는 크게 앞섰다.
다만 SBI저축은행은 직원수에 큰 변화가 없고 충전이익이 늘었음에도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여신 규모가 줄어 예대율이 하락한 데다 판관비 등 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 규모 대비 직원 수가 많지 않아 인당 생산성이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2위는 OK저축은행으로, 959명의 직원이 5963억 원의 충전이익을 벌어들이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6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원수가 23명 늘었음에도 1인당 생산성이 27.1%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 가운데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은 20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증권 매도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충전이익 규모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1인당 생산성이 각각 6억 원으로 동일했다. 양 사 모두 전년 대비 변동 폭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407명의 직원이 2696억 원의 충전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직원 수는 36명, 충전이익은 3% 줄어들면서 1인당 생산성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직원 384명이 2284억 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직원 수는 7명, 충전이익은 2.2% 늘었으나, 증감 폭이 비슷해 인당 생산성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어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신한저축은행 5억6000만 원, 하나저축은행 4억4000만 원, 웰컴저축은행 4억 원, DB저축은행 3억2200만 원, 다올저축은행 3억 원, JT친애저축은행 2억5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6곳은 공통적으로 충전이익이 증가한 반면 직원수는 대부분 감소하거나 일부는 큰 변동이 없어 1인당 생산성이 전년 대비 일제히 개선됐다. 비대면 전환 확대와 비용 절감 중심의 경영 효율화가 인력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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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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