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기대감 소멸에 단기 상승분 반납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수세 유입 속 상승세비상장 주요 계열사 실적 변동성 주목
풍산의 탄약 사업부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 부담을 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강세를 띠는 반면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단기 선반영됐던 풍산홀딩스는 장 초반 급락 중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풍산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9950원(18.36%) 내린 4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풍산 역시 4.28% 하락한 9만8400원을 기록하며 약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2.34%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가 변동의 배경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된 '매각 검토 중단' 소식이다. 지난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풍산 방산 부문 인수를 위해 비공개 단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과 엿새 만에 양사 모두 관련 검토를 중단했다며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딜 무산이 양사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K9 자주포 등 기존 무기체계와 탄약을 연계하는 수직계열화 완성은 지연됐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던 대규모 자금 소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반면 풍산 측은 핵심 사업부의 가치 재평가 동력이 소멸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탄약 사업은 풍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수익성 높은 부문이다. 인적분할 후 매각 시나리오에 힘입어 지난 7일 장중 52주 신고가(6만900원)까지 올랐던 풍산홀딩스는 M&A 기대감이 사라지며 단기간의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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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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