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대단지 소형 평형 청약 경쟁 치열비교적 자금 부담 낮아 실수요자 몰려
서울 1~2인 가구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아파트 시장의 실수요층이 소형 평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서울의 1~2인 가구 수는 275만1368가구(2024년 기준)로 전체 가구 수(415만9502가구)의 약 66.15%에 이른다.
이는 10가구 가운데 6가구 이상이 1~2인 가구인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10년(2015~2024)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로 제한되는 등 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여력이 줄어든 점도 소형 면적 수요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절대 가격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에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원에 분양한 '드파인 연희'는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 6655건 가운데 전용면적 59㎡A타입에 가장 많은 2977건이 몰렸다.
삼성물산이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분양한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전용면적 59㎡B타입에 1144건이 접수됐다.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선보인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도 전용면적 59㎡B타입에 2727건이 몰려 일반공급 평형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 평형 공급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은 총 7975가구(임대 제외)로, 지난해(1만6780가구)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내년 입주 예정 물량도 4682가구에 그쳐 소형 주택 공급 부족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 여력이 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내 소형 평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단지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인근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해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공용 관리비를 다수 세대가 분담하는 구조여서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는 평면 설계와 수납공간 활용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용면적이 작더라도 체감 공간이 넓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단지 내 소형 평형은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향후 환금성과 실거주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택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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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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