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밸류업 공시가 흐름 바꿨다···지난해 코스피 배당금 35.1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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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가 흐름 바꿨다···지난해 코스피 배당금 35.1조 '역대 최대'

등록 2026.04.20 13:58

김호겸

  기자

배당 성향 높인 상장사들, 투자 매력 부각장기 배당 코스닥 기업도 꾸준한 증가세주가상승률·수익률 모두 시장 평균 상회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결산 현금배당 총액이 3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이 전체 배당금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주주환원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 법인 결산 현금배당 현황 분석'에 따르면 현금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566개사의 총 배당금은 35조1000억원으로 전년(30조3000억원) 대비 15.5%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666개사)의 배당금 총액 역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8% 늘었다.

주주환원 확대는 밸류업 공시 여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코스피 밸류업 공시 기업 314개사 중 96.8%에 해당하는 304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의 총 배당금은 30조80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배당 총액의 87.7%를 차지했다. 밸류업 공시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48.24%로 코스피 배당 실시 기업 전체 평균(39.83%)을 상회했다.

주주환원 강화는 주가 및 수익률 지표 상승과 동반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 배당 실시 기업의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63%, 2.637%를 기록하며 국고채 수익률(2.43%)을 넘어섰다. 현금배당을 진행한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2.90%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기 배당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 5년 연속 결산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432개사로 전년 대비 7.5%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들 장기 배당 법인의 최근 5년 주가 상승률은 18.5%로 동 기간 코스닥지수 수익률(-4.4%)을 22.9%포인트 상회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다수 상장사의 현금 배당금 확대 및 밸류업 공시 법인의 주주환원 강화를 확인했다"며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사의 적극적인 배당 정책이 자본시장에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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