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Q 영업익 흑자 전환···"글로벌·디지털 성장 이어갈 것"

보도자료

LG생활건강, 1Q 영업익 흑자 전환···"글로벌·디지털 성장 이어갈 것"

등록 2026.04.30 19:13

양미정

  기자

중국·면세 비중 줄이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글로벌 브랜드 전략 및 디지털 전환 드라이브

LG생활건강 사옥 전경. 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 사옥 전경.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체질 개선 효과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66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4.3%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4.9%에서 6.8%로 개선됐다. 면세 채널 물량 조절과 국내 유통 구조 재편 영향으로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중심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해외 사업에서는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중국과 일본 매출은 각각 14.4%, 13.0% 감소한 반면, 북미 매출은 35% 증가하며 전체 해외 매출을 0.9% 끌어올렸다. 중국·면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와 글로벌 채널로 성장 축을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뷰티 부문은 구조조정 영향이 이어졌다. 매출 7711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각각 12.3%, 43.2% 감소했다. 면세 축소와 오프라인 효율화, 마케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다만 닥터그루트, 유시몰, VDL 등 주요 브랜드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며 반등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닥터그루트는 아마존·틱톡 등 온라인 채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세포라에 진출했고, 하반기 오프라인 확대를 앞두고 있다. CNP와 빌리프도 얼타 뷰티 입점 등을 통해 북미 접점을 넓히고 있다. 더후는 NAD 기반 항노화 연구로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 중심 브랜드 전략을 강화했다.

생활용품(HDB) 부문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으로 각각 0.9%, 7.4% 감소했다. 음료(리프레시먼트) 부문 역시 소비 둔화로 매출 4076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2%, 6.8% 감소했다. 온라인과 H&B 채널 등은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수요 둔화 영향이 컸다. 회사는 페리오, 온더바디 등 기능성 제품 강화 및 월드컵 등 글로벌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실적은 외형 축소를 감수한 채 수익성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단기 실적보다는 채널 재편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향후 북미와 디지털 채널에서의 성장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면세 중심의 국내 채널 재정비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R&D 기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과 디지털 중심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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