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할증 줄고 은행 건전성 악화···예보 평가 '온도차'

보도자료

저축은행 할증 줄고 은행 건전성 악화···예보 평가 '온도차'

등록 2026.06.15 13:41

이진실

  기자

2025사업연도 차등평가 등급 발표269개 금융회사 차등평가 실시내수경기 침체로 은행업권 악화

예금보험공사CI 사진=예금보험공사예금보험공사CI 사진=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의 차등예금보험료율 평가 결과 저축은행업권의 건전성은 개선된 반면 은행업권은 유동성 및 자산건전성 악화 영향으로 할인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25사업연도 차등평가 등급을 확정해 지난 12일 해당 등급에 따른 예금보험료율을 통보했다.

예보는 2014년부터 부보금융회사의 재무 및 경영상황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12월말 결산 기준 269개 부보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할인등급(1~3등급)은 59개사, 표준등급은 126개사, 할증등급(1~3등급)은 84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할인등급은 17개사가 증가하고, 할증등급은 16개사가 감소한 수치다.

업권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은행업권의 경우 유동성 규제 강화에 따른 관련 지표 점수 하락과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할인등급이 감소하는 등 평가가 악화됐다.

반면 저축은행업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와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저축은행이 증가하면서 할증등급 대상이 크게 줄어드는 등 건전성 개선 흐름이 두드러졌다.

보험과 금융투자업권은 표준등급을 중심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25사업연도 예상 예금보험료는 2조5640억원으로 2024사업연도 수납액 2조4945억원 대비 약 695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보험료 증가의 주요 원인은 평가등급 변화보다는 부보예금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부보예금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50조원 증가했으며 평가등급 변동에 따른 보험료 영향은 약 28억원 수준에 그쳤다.

예보는 이번 평가 결과와 함께 각 금융회사에 '차등평가등급 및 예금보험료율 안내서'를 제공해 업권별 점수 분포와 평가 추세 등을 공유했다. 해당 자료는 경영위험 관리 및 평가등급 개선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보 관계자는 "부보금융회사의 자발적인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리스크 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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