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제 사업 확장으로 안정적 수익원 확보카카오페이 지갑 4000만명 시대연내 자산관리·결제 AI 서비스 출시
1분기 금융·증권·보험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카카오페이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다. 브랜딩과 UI·UX 개편을 앞세워 연말 월 거래자 수 200만 명 확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 유통·발행 두 영역에 모두 나설 계획이다.
6일 카카오페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순욱 운영 총괄 리더는 증권 부문 사업 전략과 관련한 질의에 "현재 증권의 월 거래 이용자 수는 170만 명으로 업계 6위권 수준"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고객 유입을 적극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연말까지 월 거래자 수 200만 명 이상을 확보해 업계 톱2 진입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고객에게 '제대로 돈을 버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한편, 안전한 투자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순욱 리더는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브랜딩 활동과 앱 전반의 UI·UX 개선, 카카오뱅크 앱 내 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용자 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관련해 신원근 대표는 발행 인프라를 담당하는 컨소시엄 영역과 유통·개발을 맡은 개별 회사 영역을 모두 설계·개발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최적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카카오페이 지갑 4000만 이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을 담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일반 이용자의 수용도를 높이고, 카카오페이의 비용 구조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비결제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호 재무 총괄 리더는 향후 결제·금융·플랫폼 등 3개 분야의 매출 비중을 묻는 질문에 "중장기적으로 비결제 사업 확장에 힘입어 금융 등 비결제 부문 매출이 과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 같은 포트폴리오는 시장 변동성과 규제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이 크다"며 "결제·금융·플랫폼 각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역별로 독립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콜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연내 선보일 '자산관리 AI'와 '결제 AI'에 대해 언급도 나왔다. '자산관리 AI'는 사용자의 금융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목표로 하며 '결제 AI'는 최적화된 혜택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기능을 구축할 방침이다.
박정호 서비스 총괄 리더는 "자산관리 AI 영역에서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금융비서 v1.0'이다. 올 2분기 말 초기 버전 베타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융비서 서비스는 데이터 측면에서는 이용자의 금융·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구현 방식에서는 보험·투자 등 서브 에이전트와 연동되는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제 AI와 관련해서는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인 '카나나' 에이전트 커머스 환경에서 사용자가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 결제 AI가 개입해 최적의 혜택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결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며 "탐색은 카나나에서, 거래의 완결은 카카오페이가 담당하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4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03억 원, 영업이익은 322억 원으로 각각 41.7%, 631% 늘어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원근 대표는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는 견실한 이익 체력을 증명해냈다"며 "기술적 혁신이 사용자의 편의 증대를 넘어 가시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 같은 성장 모멘텀을 올 한 해 내내 견고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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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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