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이해충돌 및 내부 정보 유출 경계산업 생태계 왜곡과 이해 상충 경고 우려 한화, 연내 KAI 지분 8%까지 늘릴 계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움직임에 대해 "명백한 경영 개입 시도"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KAI 노조는 7일 성명을 내고 "한화의 KAI 지분 확보와 경영 참여 의지 표명은 단순한 투자 행위로 볼 수 없다"며 "경쟁사의 경영 참여를 KAI에 대한 지배력 침투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KAI 주식 10만 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기존 4.99%에서 5.09%로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말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AI 노조는 한화가 KAI와 같은 방산 시장에서 경쟁해 온 기업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노조는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이 경영에 참여할 경우 사업 전략과 수주 계획, 연구개발 방향 등 핵심 정보가 외부 이해관계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구조적인 이해 상충이자 국가 핵심 기술과 방산 역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으로 이어지는 방산 수직계열화를 형성하고 있다며 KAI까지 영향권에 포함될 경우 시장 경쟁 약화와 내부 거래 확대, 산업 생태계 왜곡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한화의 경영 참여가 현실화될 경우 인사 개입, 외부 영향력 확대, 핵심 인력 유출, 투자 및 사업 방향 왜곡, 조직 재편과 분할 가능성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KAI가 독립적인 체계종합기업이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로 바뀌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한화의 이사회 참여와 인사 개입, 사업 방향 관여 등 핵심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 확대를 통한 인수 시도가 현실화될 경우에도 KAI의 독립성과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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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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