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3000 돌파···코스피 시총 83% 기업가치 제고 공시 동참

보도자료

밸류업 지수 3000 돌파···코스피 시총 83% 기업가치 제고 공시 동참

등록 2026.05.08 14:37

김호겸

  기자

시가총액 비중 80% 돌파고배당 상장사 대거 공시ETF 13종, 500%대 성장세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에 참여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조원대에 진입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6년 4월)'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3017.50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수 산출 개시일(992.13포인트) 대비 누적 수익률 200.4%에 해당하는 성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54.5%)을 45.9%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 역시 지난달 말 기준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최초 설정 시 대비 547.8% 증가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상장사들의 참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본공시를 완료한 기업은 총 714개사(코스피 339개사, 코스닥 37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4695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77.4%를 차지한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경우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총의 83.4%에 달해 주요 기업 대다수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의 적극적인 독려에 힘입어 고배당 기업의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다. 거래소 측이 미공시 고배당기업을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밀착 지원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신규 공시를 제출한 130개사 중 124개사가 고배당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장사들의 구체적인 주주환원 실행도 이어지고 있다. KT&G는 1조9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도 기존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에 더해 6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추가로 취득 및 소각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시상식 및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날 행사에서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향후 밸류업 정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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