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윤인호 체제' 1주년···동화약품, '판촉' 줄이니 수익성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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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호 체제' 1주년···동화약품, '판촉' 줄이니 수익성 '껑충'

등록 2026.05.19 07:11

현정인

  기자

1Q 매출 전년比 3.9% 증가···영업이익은 387% ↑판관비 7.7% ↓···전통 매체 넘어 뉴미디어 활용 확대OTC 사업 구조 변화 흐름···신규 제품도 호실적 기여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오너 4세' 윤인호 대표 체제 출범 1년을 맞은 동화약품이 비용 효율화를 앞세워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TV 광고와 약국 판촉 중심이던 기존 일반의약품(OTC) 마케팅 구조에서도 변화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0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87%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1.8%에서 8.6%로 상승했다.

실적 개선은 비용 효율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동화약품의 올해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467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고선전비가 74억원에서 55억원으로 줄었고, 판매촉진비도 12억원에서 3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홍보비는 26억원에서 33억원으로 증가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TV 등 전통 매체 중심의 일괄 광고에서 벗어나 제품별 타깃과 구매 접점에 맞춘 디지털·온라인 중심 뉴미디어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필요한 브랜드 투자는 지속하되 매체별 효율성을 고려해 보다 정교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OTC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 유지가 중요해 TV 광고와 약국 판촉 비용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활명수·판콜 등 장수 브랜드 중심 회사일수록 전통 매체 광고 의존도가 높은 만큼, 동화약품의 이번 비용 구조 변화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동화약품 실적을 단순 비용 절감보다 전통 OTC 사업 구조 변화 측면에서 보는 분위기다. 과거 대중 광고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별 소비층과 구매 경로에 맞춘 디지털 기반 효율 마케팅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광고·판촉 비용 축소에도 기존 주력 품목은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활명수류는 올해 1분기 217억원, 판콜류는 158억원, 잇치류는 11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잇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잇치와 같은 생활밀착형 OTC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소비층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활명수·판콜 등이 전 세대 기반 장수 브랜드라면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는 상대적으로 셀프케어 및 온라인 건강정보 소비 흐름에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이는 장기간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광고 집행 효율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신규 소비층 확대에도 나서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타 제품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으며, 회사 측은 기존 제품에 더해 큐립 등 신규 제품 성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1분기 28억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채권 역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이 실제 현금 유입 확대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TS Care) 역시 올해 1분기 순손실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한편 동화약품은 지난해 3월 오너 4세인 윤인호 대표 중심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조직 재정비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 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다만 중선파마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중심 기조가 중장기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 후시딘, 판콜, 잇치 등 기존 대표 제품들이 안정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 신규 제품 성과가 더해졌다"며 "1분기 실적은 기존 브랜드 경쟁력과 마케팅 효율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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