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현대 독주냐 DL·포스코 반격이냐···강남 재건축 수주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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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독주냐 DL·포스코 반격이냐···강남 재건축 수주전 주목

등록 2026.05.26 15:11

주현철

  기자

압구정5 현대·DL, 신반포19·25차 삼성·포스코 맞대결강남 핵심지 수주전 격화···하이엔드 브랜드 경쟁 본격화여의도·목동 대형 재건축 앞두고 건설사 경쟁 치열

서울 한강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서울 한강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 간 수주전이 잇따르면서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현대건설 중심의 '양강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지, DL이앤씨·포스코이앤씨가 반전을 만들어낼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의 시공사가 오는 30일 선정된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고 있으며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 중이다. 두 사업지 모두 강남권 핵심 입지로 꼽히는 데다 상징성까지 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압구정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받는 3구역과 4구역을 각각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하면서 시장에서는 양사의 브랜드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THE H)', 삼성물산은 '래미안'을 앞세워 한강변 초고급 주거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DL이앤씨나 포스코이앤씨가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도시정비사업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압구정·반포 등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지만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가 상징성 높은 사업지 수주에 성공할 경우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재건축 결과가 개별 사업장을 넘어 하반기 도시정비시장 전반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승리할 경우 핵심 입지에서의 브랜드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DL이앤씨나 포스코이앤씨가 반전을 만들어낼 경우 여의도·목동 등 후속 대형 정비사업지에서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여의도에서는 시범·목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목동에서도 지난달 6단지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목동 재건축은 총 14개 단지를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만 약 30조원 규모에 달해 건설사들의 핵심 수주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업계의 관심은 향후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쏠리고 있다. 대교아파트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맞대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대표 사업지다. 업계에서는 이번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수주전 결과가 향후 양사의 기세와 조합 내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압구정과 반포는 단순한 수주 실적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 사업지"라며 "이번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현대건설 중심의 양강 체제가 더욱 굳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DL이앤씨·포스코이앤씨가 균열을 내며 하반기 도시정비 수주전 판도를 흔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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