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골든크로스 직전 흔들리는 비트코인?···상승이냐 폭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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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직전 흔들리는 비트코인?···상승이냐 폭락이냐

등록 2026.05.27 16:23

김선민

  기자

그래픽=유토이미지그래픽=유토이미지

비트코인이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과 달리 약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주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기술적 분기점에 진입한 모습이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8일 아시아 거래 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만5498달러까지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과 XRP, 솔라나는 하루 동안 최대 1%가량 하락했고, Zcash는 9% 급락하며 주요 코인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Hyperliquid(HYPE)는 1.4% 상승한 59.99달러에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Tron(TRX) 역시 최근 주요 코인들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차트에서 형성 중인 이동평균선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외환 브로커 FXPro의 분석가 알렉스 쿠프시케비치는 비트코인이 상승 중인 5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월 초 20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했으며, 두 이동평균선이 향후 수주 내 교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골든크로스(Golden Cross)'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는 상승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술적 신호로 여겨진다.

다만 쿠프시케비치는 "골든크로스 형성 이전 어느 한쪽 이동평균선이 먼저 무너지느냐에 따라 향후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CryptoOnchain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17억4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거래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과거 급격한 가격 조정을 유발했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 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는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강제 청산을 동반한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가격 흐름이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이더리움이 2400달러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2400달러를 명확히 돌파하는 일일 종가가 형성될 경우 주요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기관 자금 유입 재개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 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도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비트코인 지수 옵션 상장을 승인했다. 이는 미국 거래소에서 처음 허용되는 암호화폐 지수 기반 옵션 상품으로, 기존 현물 ETF 연계 옵션 상품에서 한 단계 확장된 형태다.

반면 글로벌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MSCI 전 세계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연초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요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하루 만에 19%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반도체 업계 두 번째 수준의 시가총액이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8달러 수준으로 1.5% 내렸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7%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 달간 이어진 '주식 강세·비트코인 부진' 흐름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해소될지 주목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될지, 혹은 증시 조정으로 균형이 맞춰질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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