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유통업계 체험형 안전교육·민관 캠페인, 산업재해 예방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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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체험형 안전교육·민관 캠페인, 산업재해 예방 앞장

등록 2026.05.30 08:00

조효정

  기자

배달 라이더·어린이 등 대상별 맞춤 프로그램 운영현장 점검·시민 참여형 교육 등 실천적 예방 활동

유통업계가 고객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안전교육과 민관 협력 활동을 확대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산업재해 예방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을 단순 관리 영역이 아닌 핵심 경영 가치로 삼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과 쿠팡이츠서비스, 비알코리아, 스타필드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최근 안전교육 프로그램과 공공기관 협력 사업을 잇달아 선보이며 안전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물산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참여형 소방안전교육 프로그램 '세이프 타워, 키즈 히어로'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를 교육 현장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의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물산 소방방재팀의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됐다.

참가 아동들은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대피 요령, 심폐소생술(CPR) 등 기초 안전교육을 받았다. 롯데월드타워 102층 피난안전구역에서는 '벨리곰을 구하라' 미션을 수행하며 화재대피용 마스크 사용법과 위기 대응 방법을 익혔다. 지하 4층 전기차 화재 훈련장에서는 소방 호스를 활용한 방수 체험도 진행됐다. 종합방재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초고층 복합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배달 플랫폼 업계도 현장 안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12개 기관과 함께 '서울 라이더 안전 ON'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마철과 혹서기를 앞두고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와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송파구청,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등이 참여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현장에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지원했다. 전문 정비 인력이 제동장치와 타이어 상태 등을 점검하며 사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 교육과 사고 상담, 안전수칙 퀴즈, 안전물품 제공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안전 서약 캠페인과 포토존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외식업계에서는 비알코리아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와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알코리아는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전국 매장과 소비자 접점 채널을 활용해 안전 슬로건을 노출하고 안전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배달 라이더 대상 안전수칙 카드 배포와 생산공장 안전 캠페인, 폭염·한파 대응 지원 활동도 추진한다.

복합쇼핑몰 업계에서는 스타필드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생활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고양·안성·하남점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위험 요소 찾기 게임과 VR 체험, CPR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고객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안전 경영의 범위가 사업장 관리 중심에서 고객 체험과 지역사회 참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복합시설과 물류, 배달 서비스 등은 안전사고 발생 시 사회적 파급력이 큰 만큼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체험형 교육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전문화 확산 활동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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