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은 국내 반도체주 동반 상승코스피 9000선 돌파 시도와 대형주 쏠림 현상 주의글로벌 반도체 시장 재편, AI 중심으로 변화
엔비디아의 신규 인공지능(AI) PC용 프로세서 공개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재편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분이 반영되며 코스피 지수도 9000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73% 오른 3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때 37만7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14% 상승한 239만원을 기록 중이며 장중 244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 같은 오름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한 첫 AI PC용 칩 'N1 X'를 공개하며 6.26% 상승 마감했다. 관련 협력사인 델 테크놀로지(10.45%)와 HP(9.15%)를 비롯해 마이크론(6.64%)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텔과 퀄컴 등 기존 PC 프로세서 기업들은 하락해 시장의 관심이 AI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주요 기업 면담 일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LG전자가 18%대 오르는 것을 비롯해 SK텔레콤(22.10%), NAVER(7.55%), 두산(5.86%)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일 8788.38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이드카 발동 등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9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시장 쏠림 현상은 유의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5월 이후 코스피가 30% 이상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두 자릿수 하락하는 등 증시 내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 등 대외 변동성이 상존하는 만큼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에 따른 착시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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