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컴퓨텍스에서 다시 만나 끈끈한 '깐부'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젠슨 황은 SK하이닉스가 컴퓨텍스 전시장에 마련한 제품에 "더 만들어달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최 회장과 젠슨 황 CEO가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주요 AI 메모리 기술과 전시물을 살펴봤다.
젠슨 황 CEO는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 'HBM4E' 웨이퍼와 '192GB 소캠(SOCAMM)2' 등에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HBM4E 웨이퍼에 "제발 더 만들어주세요(Please make more)", 소캠에 "소캠 사랑해(LOVE SOCAMM)"라는 문구를 적었다.
황 CEO의 메시지는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메모리 병목현상은 2030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5년 안에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엔비디아·TSMC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하다"며 "역대 최고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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