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오션, 7.8조 KDDX 사업자 사실상 낙점···'보안감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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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7.8조 KDDX 사업자 사실상 낙점···'보안감점' 희비

등록 2026.06.11 18:22

김제영

  기자

HD현대중공업, 기술평가 앞섰으나 감점 1.2점 적용최종 점수 차 0.5867점···내달 초 우선협상자 확정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한화오션이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KDDX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를 완료하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결과를 통보했다.

제안서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총점 93.9542점을 받아 HD현대중공업(93.3675점)을 0.5867점 차이로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73.2383점을 받아 한화오션(72.5958점)을 0.6425점 앞섰다. 그러나 가·감점 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 1.2점이 적용됐다. 기술평가 우위에도 불구하고 보안감점이 적용돼 최종 순위에서 한화오션이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군사기밀을 불법 촬영해 활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보안감점을 적용받았다. 감점 적용 기간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은 법원에 감점 적용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능력 평가에서 앞섰음에도 최종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결과에 대한 세부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측은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될 경우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KDDX 적기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업체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협상을 거쳐 다음 달 내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총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함정 건조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당초 이 사업은 2023년 말 기본설계 후 상세설계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둘러싼 양사 갈등과 보안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약 2년간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경쟁입찰 방식을 확정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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