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11일 만에 또 가스룸 화재···"설비 가동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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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공장, 11일 만에 또 가스룸 화재···"설비 가동 이상 없어"

등록 2026.06.12 12:46

수정 2026.06.12 12:47

고지혜

  기자

SK하이닉스 로고. 사진=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 로고.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약 4000명이 일시 대피했다. 지난 1일 같은 캠퍼스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M15X 공장 2층 가스룸에서 불이 났다.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1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화재는 작업자 6명이 가스룸 내 캐비닛에서 불소와 질소를 혼합하는 공정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사고 직후 혹시 모를 가스 누출 가능성에 대비해 캠퍼스 내 전 직원 약 4000명을 일시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한 직원 8명이 사내 부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1명은 가스룸 내부 작업자로, 발등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측정 결과 실제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4캠퍼스에서는 지난 1일에도 M15X 공장과 M15 공장을 잇는 6층 가스룸에서 같은 공정 중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배관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화재로 이어졌고,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초기 진압됐다. 이 사고로 미량의 불소 5ppm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소는 인체에 독성이 있는 물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같은 공정을 진행하다 사고가 난 만큼 철저히 원인을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산 설비 가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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