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테크 경영권 인수로 포트폴리오 다각화홈 헬스케어·뷰티 시장 진출 가속화미국 진출로 글로벌 매출 확대 노려
면역 혁신신약 개발기업 샤페론이 뷰티 디바이스 기업 니즈테크 인수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샤페론은 37억원을 투입해 니즈테크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샤페론은 니즈테크 경영권을 확보하고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다.
샤페론은 기존 경영진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잔여지분에 대한 우선 매수권도 확보했다. 양사는 이를 토대로 장기 성장 전략을 공동 추진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신약 개발 중심 사업 구조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더하고, 샤페론의 바이오 기술과 니즈테크의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을 결합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신약 개발 기업은 임상시험과 기술이전까지 장기간 자금이 필요한 구조여서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성장 전략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샤페론은 니즈테크를 통해 단기 매출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을 위한 투자 여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적 변동성과 재무 리스크에 대한 시장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즈테크는 홈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과 뷰티 브랜드 뷰드 등을 운영하는 뷰티 디바이스 전문기업이다. 자사몰 중심의 직접판매 구조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니즈테크는 자체 생산설비 없이 국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반의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2025년 기준 자사몰 매출 비중은 77.7%에 달하며, 누적결손금이 없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80%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2년간 내수 시장만으로 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2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억원 이상을 목표로 북미와 중화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홈 헬스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비대면 소비 확산 이후 개인 맞춤형 관리 수요가 늘면서 자사몰 기반 브랜드의 성장 여지가 커진 분야다. 바이오 원료와 디바이스 기술을 결합한 기능성 뷰티 제품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업 확장 영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샤페론은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Hudson Therapeutics)를 북미 사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드슨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니즈테크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지역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차세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 등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누겔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GPCR19 기반 염증 조절 기술과 항염·항노화 원료 기술은 기능성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자산으로 평가된다. 샤페론은 해당 원료 기술을 활용한 신규 뷰티 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니즈테크의 판매 역량을 결합해 기능성 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니즈테크 인수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라 샤페론의 바이오 기술력과 니즈테크의 검증된 영업·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빠르게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투자를 확대해 바이오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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