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가계대출 1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은행주, 장 초반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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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1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은행주, 장 초반 동반 강세

등록 2026.06.16 10:10

김호겸

  기자

KB금융, 52주 신고가 경신···주요 은행주 강세한국은행 자료 기준 6조9000억원 증가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 회복 가능성 부각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가계 대출 규모가 눈에 띄게 불어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자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1만1900원(7.02%)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한때 18만2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JB금융지주(5.08%)와 하나금융지주(4.33%), 신한지주(4.07%), 기업은행(2.01%) 등 대형 은행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융 업종의 상승세는 은행권 대출 수요 확대가 향후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18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조9000억원이 오른 셈이다.

이는 가계대출이 9조2000억원 늘었던 지난 2024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확인된 최대 증가폭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은 가격 경쟁의 부담이 낮아졌고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은 기업들의 저원가성 수신 중심으로 충당된 만큼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회복 모두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 거래대금 증가까지 감안하면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의 견조한 실적 개선도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도출된 만큼 은행주의 변동성을 키웠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향후 매크로 환경의 개선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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