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NAV 103만원 산정배당수익 60~70% 환원올해 영업익 3조6340억 전망
IBK투자증권이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에 더해 관계사 배당 확대가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17일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를 103만1926원으로 산정했다. 영업가치 11조7450억원, 투자자산가치 153조5150억원, 순현금 2조1350억원을 반영한 NAV는 167조3960억원이다.
조정현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NAV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물산의 NAV 재평가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배당수익 확대는 주주환원 재원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삼성물산은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500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가 삼성물산 배당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삼성물산 배당 여력을 가늠할 변수로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환원과 연간 9조8000억원 규모 정규배당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FCF가 2024년 21조6000억원에서 2025년 3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며,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폭이 설비투자(CAPEX) 증가 부담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본업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을 44조7980억원, 영업이익을 3조63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0%, 10.3% 증가한 수준이다.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조2680억원, 4조3340억원으로 관측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투자포인트는 NAV 재평가뿐 아니라 보유 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주주환원으로 전이되는 구조에 있다"며 "지분가치가 NAV를 끌어올리고 배당수익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전이되며, 본업이 하이테크 투자 사이클을 통해 회복되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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