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판매 채널로 농가 경쟁력 강화성주 참외 농가, 입점 1년 만에 주문 14배↑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을 갖춘 산지 생산자를 발굴해 전국 단위 고객과 연결하고, 마케팅과 판매 노하우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G마켓의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집중'은 이러한 전략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신선집중은 과일과 채소·수산물·축산물 등 신선식품 판매자 가운데 상품 경쟁력과 운영 역량을 갖춘 업체를 선별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선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품질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판매자 신뢰도가 중요하다. 이에 G마켓은 자체 심사 기준을 통과한 판매자에게 전용 인증을 부여하고 기획전, 할인 행사, 광고 노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지역 생산자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 성주에서 참외를 재배하는 수촌농장은 지난해 G마켓 입점 이후 전국 고객과 접점을 넓히며 판매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
주요 프로모션과 시즌 행사에 참여하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었고 누적 주문 건수는 4만8000건을 넘어섰다. 재구매율 역시 약 50%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했다.
성과의 배경에는 생산자의 품질 경쟁력과 플랫폼의 판매 지원이 맞물린 구조가 있다. 수촌농장은 오랜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G마켓은 이를 전국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판매 환경을 제공했다.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생산자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로 지역 생산자들은 생산 역량은 뛰어나지만 마케팅과 고객 확보,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한계를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플랫폼은 고객 데이터와 마케팅 인프라, 프로모션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양측의 협업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생산자는 품질에 집중하고 플랫폼은 판매 확대를 지원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플랫폼 기반 직거래 모델이 지역 농가의 판로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산지 생산자들이 도매시장이나 오프라인 유통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이 전국 단위 판매 채널을 제공하면서 규모가 작은 생산자들도 직접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 농가와 중소 생산자는 별도의 유통망 구축 부담 없이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플랫폼은 차별화된 산지 상품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G마켓 측은 "과일 구매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신선도와 맛인 만큼, 산지에서 직접 선별하고 발송까지 책임질 수 있는 셀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수촌농장처럼 산지 생산 기반과 선별·출고 역량을 함께 갖춘 셀러가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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