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박민우 현대차 사장 "피지컬 AI 승부처, 현실 데이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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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현대차 사장 "피지컬 AI 승부처, 현실 데이터 확보"

등록 2026.06.24 14:37

황예인

  기자

복잡한 환경 경험이 기술 우위 좌우대규모 양산 체계와 자율주행 검증 사례국토부 실증 지원과 기업 협력 중요성 제시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황예인 기자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황예인 기자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데이터 확보'를 지목했다.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국토교통부의 실증 지원과 현대차의 대규모 양산 체계를 결합해 현실 세계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박민우 사장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기조강연에서 "인터넷 공간을 벗어나 현실 세계로 나온 피지컬 AI는 새로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빙판길이나 복잡하게 얽힌 주차 환경, 신호 체계가 모호한 교차로 등 현실에는 수많은 주행 변수가 존재한다"며 "이는 실제 환경에서 직접 경험하고 축적해야 하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얼마나 많은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시키느냐가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얼마나 빠르고 넓게 사용자에게 배포하느냐,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학습·개선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며 "현대차는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학습이 가능한 탄탄한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피지컬 AI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실증 체계를 통해 AI 경쟁 속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국토부의 실증 지원과 현대차의 양산 체계가 결합될 때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국토부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6년 국토부로부터 국내 첫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받은 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했고, 2021년 세종시에서는 레벨 4 수준의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광주광역시를 무대로 약 200대 규모의 자율주행차를 투입해 대규모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박 사장은 "현대차는 정부의 지원에 발맞춰 피지컬 AI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구조적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기업과 연구기관이 하나가 돼서 더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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