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산모빌리티쇼 첫날···규모는 줄었지만 뜨거워진 미래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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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빌리티쇼 첫날···규모는 줄었지만 뜨거워진 미래차 경쟁

등록 2026.06.26 18:39

황예인

  기자

부산모빌리티쇼 26일 개막···신기술 총집결취재 열기로 '북적'···현대차·BYD 신차 맞불완성차 참가 브랜드 8곳, 흥행 여부 관심↑

벡스코 전시장 외관 사진=황예인 기자벡스코 전시장 외관 사진=황예인 기자

부산모빌리티쇼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참가 업체들은 저마다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 모델을 공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완성차 브랜드는 8곳에 그치며 규모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첫날부터 현장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남은 9일간 관람객들의 발길이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BYD '맞대결'···신기술 앞세워 정면 승부


26일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미니(MINI), BYD,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RAM) 완성차 브랜드 8곳이 참가했다.

현장은 아침부터 취재 열기로 북적였다. 특히 8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신형 아반떼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되고 실내가 중형급으로 넓어진 것이 주요 특징이다. 많은 사회 초년생들의 워너비 차량으로 꼽혀온 만큼 달라진 실물을 직접 살펴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에 신형 아반떼를 살펴보기 위한 사람들이 몰렸다. 사진=황예인 기자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에 신형 아반떼를 살펴보기 위한 사람들이 몰렸다. 사진=황예인 기자

현대차 플레오스 기능을 살펴보는 사람들 사진=황예인 기자현대차 플레오스 기능을 살펴보는 사람들 사진=황예인 기자


외관은 한층 역동적이면서도 몸집이 커졌다. 전면부 양 끝단의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 등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강인한 펜더와 길게 뻗은 후드가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각각 55mm, 30mm 늘었고 전폭도 30mm 넓어져 중형 차급에 가까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호세무뇨스가 신형 아반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예인 기자호세무뇨스가 신형 아반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예인 기자

호세 무뇨스는 "디 올 뉴 아반떼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안전성, 디지털 경험까지 균형 있게 갖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글로벌 고객들이 기대하는 가치를 최고 수준으로 충족하는 동시에 운전자의 일상에 가장 필수적인 주행 안전성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 아반떼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 곳은 BYD코리아 부스다. BYD코리아는 프레스데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BYD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특히 첫 모델 가격을 375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씨라이언 6 DM-i의 핵심 경쟁력은 BYD의 독자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DM-i에 있다. DM-i는 내연기관이 주력이던 기존 하이브리드의 틀을 깨고 전기모터를 주행의 중심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일상 주행에서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주행감을 경험하는 동시에 장거리에서는 충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전기차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씨라이언 6 DM-i는 기존 하이브리드가 엔진을 중심으로 모터가 보조하는 방식이라면 DM-i는 전기모터가 주행의 중심을 맡고 엔진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라는 게 큰 차별점"이라고 했다.

전동화부터 고성능차까지···기아·제네시스·BMW, 총출동


기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 전략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2030년까지 목적기반차량(PBV) 3종 포함한 전기차 14개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1년 7만7000대 수준이던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23만8000대로 눈에 띄게 늘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14개 모델을 선보이고 제품과 물류,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아는 ▲PV5 패신저 7인승 ▲PV5 프라임 ▲PV5 카코 하이 루프 등 PV5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PV5 패신저 7인승은 기존보다 좌석을 2개 늘린 다인승 모델, PV5 프라임은 프리미엄 독립 시트를 적용하는 등 한층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하도록 탈바꿈했다. PV5 카코 하이 루프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작업 방식을 고려해 적재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올해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이 모델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현장 곳곳에서는 감탄과 호응이 터져 나왔다. 강렬한 디자인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순간이었다.

제네시스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황예인 기자제네시스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황예인 기자

제네시스는 신형 모델을 내세우기보다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에 소개한 마그마 GT 콘셉트와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통해 기존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고성능 주행과 모터스포츠 감성을 더한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BMW 브랜드는 글로벌 135대 한정 생산 모델인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에 국내 출시 예정인 '더 뉴 BMW iX3'를 비롯해 BMW i7 M70 x드라이브 M 퍼포먼스 투톤 에디션, BMW XM 레이블 등 플래그십 및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대거 전시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웠다.

미니는 전기차와 한정판 에디션을 중심으로 브랜드만의 감성을 강조했다. 디 올-일렉트릭 미니 JCW 에이스맨과 디 올-일렉트릭 미니 JCW 썸머 에디션,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 등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와 희소성 전략을 드러냈다.

직접 보고 즐긴다···체험형 콘텐츠 확장


벡스코 내부 사진=황예인 기자벡스코 내부 사진=황예인 기자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WEC와 르망24시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심레이싱 체험존, 기아는 PBV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체험 공간과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존을 선보이고, 벡스코 야외전시장에서는 오프로드 차량을 직접 운행해 볼 수 있는 동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번 모빌리티쇼는 단순 차량 전시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융합과 미래 트렌드를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전시 공간을 야외까지 확대해 시민과 관람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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