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자꾸 오르는 SK하이닉스···"HBM 앞세워 330만원 간다"

보도자료 애널리스트의 시각

목표가 자꾸 오르는 SK하이닉스···"HBM 앞세워 330만원 간다"

등록 2026.06.29 08:07

김호겸

  기자

수율 리스크 최소화해 공급체계 확보HBM 사업 이익 가시성 프리미엄 반영ASP 협상 기대감에 실적 상향 평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S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 입증과 연말 공급 단가(AS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HBM 사업 부문의 가치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 주요 고객사에 12단 HBM4E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최대 16Gbps의 핀당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57.1% 상향했다.

그간 HBM4를 앞두고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차세대 제품의 대역폭 경쟁력 우려가 이번 샘플 공급을 기점으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검증된 어드밴스드 MR-MUF(Advanced MR-MUF) 기술을 지속 적용하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정우성 연구원은 "신규 공정 도입에 따른 수율 리스크를 낮추면서 성능을 높였다는 점에서 공급 안정성 측면의 우위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향 HBM 시장에서 최대 공급자 지위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연말에 진행될 주요 고객사와의 HBM 평균판매단가(ASP)와 물량 협상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이후 일반 D램(Conventional DRAM) 가격이 약 3배 급등한 만큼 HBM 가격에도 이러한 기회비용이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말 HBM ASP 협상에서도 HBM 생산의 기회비용 상승분의 일부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HBM은 단순 수급보다 스택당 대역폭과 전력 효율과 고객별 인증이 가격을 결정하는 'Specialty Memory'이며 공급 부족만으로 가격이 상승한 'Conventional DRAM'과 동일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HBM ASP 인상 폭이 일반 D램 상승률을 하회할 가능성은 실적 추정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HBM4E에서 기술 선도력을 재확인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AI 인프라가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식되면서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HBM 사업의 이익 가시성과 성장의 질에 대한 프리미엄을 기존 대비 높게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