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의장 지분 39.33%, 9200억원에 전량 매각미르 IP·AI 게임 개발 기대감에 투자심리 자극주당 6만8910원 평가···전일 종가 대비 3배 웃돌아
위메이드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중국계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5770원(29.85%)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박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1335만738주(39.33%) 전량을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금액은 920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투자 유치가 아닌 창업주가 보유 지분 전량을 넘기는 경영권 거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2000년 위메이드 창업 이후 이어져 온 박 의장 중심의 경영 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주당 매각가는 약 6만8910원으로 전일 종가(1만9330원)를 3배 이상 웃돈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 대표 IP인 '미르의 전설'의 중국 내 높은 수익성과 향후 AI 기반 게임 개발 경쟁력,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이 경영권 프리미엄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펄스는 홍콩 자본 기반의 투자 플랫폼으로,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알리바바와 중국 주요 게임사 네트워크와 연결된 투자 창구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는 검증된 IP를 활용한 후속작과 라이선스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미르 IP를 기반으로 한 현지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 의장은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로 '미르의 전설'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후 위메이드를 설립해 '미르의 전설2'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박 의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더 큰 시장으로의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며 "미르는 중국에서 여전히 거대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고 북미와 유럽이라는 또 하나의 큰 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메이드는 저로부터 독립해 더 크고 넓은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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