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래에셋생명, ESG 투자 집행률 86% 돌파··· '녹색 금융' 밸류체인 굳힌다

금융 보험 ESG나우

미래에셋생명, ESG 투자 집행률 86% 돌파··· '녹색 금융' 밸류체인 굳힌다

등록 2026.07.07 15:14

수정 2026.07.07 15:37

이은서

  기자

국내외 태양광 및 해상풍력 등 굵직한 투자 단행저탄소·재생가능에너지 중심 친환경 금융 실현집행률 67.3%→85.2%→86%로 3년 연속 성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ESG 투자 집행률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최근에는 약정금액의 80%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까지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미래에셋생명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ESG 투자 집행금액은 3854억 원으로, 약정금액 대비 86%가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이 같은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23년 67.3%였던 집행률은 2024년 85.2%로 1년 새 18%포인트 가까이 급증한 뒤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집행금액 역시 2023년 3336억 원, 2024년 3816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정금액은 매년 예산 수립 단계에서 책정하는 투자 금액이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제 집행 규모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집행률이 높아졌다는 점은 미래에셋생명이 ESG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해왔음을 보여준다.

가파른 ESG 투자 집행률 상승은 미래에셋생명의 ESG 투자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미래에셋생명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산업 분야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친환경 금융 기반을 마련해왔다.

실제 재생가능에너지 전체 투자액은 2023년 2788억 원에서 2024년 3247억 원으로 16.5% 늘었고, 2025년에도 3292억 원으로 1.4% 증가하며 매년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국내에서 태양광·해상풍력 발전사업 선순위 대출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펀드 투자를 통해 친환경 자산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비금주민 태양광발전사업(300억 원)과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사업(279억 원) 등 대형 친환경 프로젝트에 선순위 대출 채권자로 참여했다.

이어 ▲KIAMCO그린뉴딜태양광사모투자신탁(르솔레이) ▲우리글로벌 신재생 뉴딜 1호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선순위 대출(중기B) ▲신한 그린뉴딜에너지 4호 ▲포승 바이오매스발전소 선순위대출(Tr.A) 등에 각각 200억 원 이상의 재원을 집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해외 친환경 자산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주로 유럽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펀드를 활용해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NH-Amundi 유럽발전전문투자사모1호(MGT발전소)에 560억 원을 공급했으며, 한화스페인태양열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신탁1호에도 2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ESG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에서도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SG 등급이 높은 우량 기업에는 패시브 전략을 적용하는 한편, ESG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는 액티브 전략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통상 패시브 중심의 ETF 투자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ESG 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2021년 출시한 해외주식형 변액펀드인 '더나은미래글로벌ESG주식형'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철저한 ESG 평가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순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도 보험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ESG 관련 펀드 등 친환경·상생 금융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저탄소·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ESG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녹색금융 순환 체계 구축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