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한국 상대 44억달러 적자...5월 무역적자 14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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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상대 44억달러 적자...5월 무역적자 14개월 만에 최대

등록 2026.07.08 10:44

수정 2026.07.08 11:01

이윤구

  기자

무역적자 776억달러 기록...전월 대비 42.2% 증가수입 3953억달러...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

로스앤젤레스항의 컨테이너. 사진=AP/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항의 컨테이너. 사진=AP/연합뉴스

지난 5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늘며 1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을 상대로 한 무역수지에서도 4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 5월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2.2% 증가한 77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84억달러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 폭이다.

수출액은 3.2% 감소한 3177억달러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5.1% 급감한 2106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출은 21억달러 감소했다. 산업재 및 자재 수출은 55억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GDP 계산에서 제외되는 비화폐성 금 수출 감소에 기인했다.

천연가스 수출은 11억달러 감소했지만, 원유 수출은 20억달러 증가하여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384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전월보다 3.3% 증가한 3953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 수입은 4.0% 증가한 3170억 달러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구매 움직임이 활발했던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본재 수입은 11억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인 12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이 35억달러 증가했고, 반도체 10억달러, 컴퓨터 액세서리가 12억달러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한편, 미국은 한국을 상대로 44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44억달러라는 수치는 특정 품목 하나의 적자액이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미국이 한국과 거래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합산한 총 무역수지 결과다.

44억달러 적자는 미국 입장에서는 적자이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그만큼 흑자를 보았다는 뜻이다.

주요 국가별 적자 규모는 베트남이 206억달러로 가장 컸으며, 멕시코 201억달러, 대만 194억달러, 중국 145억달러, 유럽연합 93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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