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 실적 우려에 목표가 줄하향···DS증권 나홀로 84만원 상향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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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우려에 목표가 줄하향···DS증권 나홀로 84만원 상향 의견

등록 2026.07.14 08:27

수정 2026.07.14 09:29

김호겸

  기자

판매·생산 지연, 수익성 악화 불가피신차 출시·로봇 사업 모멘텀 기대하반기 CEO 인베스터데이 주목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증권사들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판매 감소와 생산 차질, 인센티브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와 생산 정상화, 로봇 사업 관련 행사가 주가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74만원으로 하향했다. 시장 조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점을 반영해 로봇 사업 가치를 낮췄다.

김귀연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8조원, 영업이익을 25% 줄어든 2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호적인 환율과 북미 지역 믹스 영향에도 판매 부진과 모델 노후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으로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피지컬 AI 관련 현대차의 내용은 변함없다"며 "하반기 신차와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과 다음달 26일 CEO 인베스터데이 개최, 3분기 RMAC 가동 등을 감안하면 주가도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흥국증권도 이날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78만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흥국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4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1% 감소한 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의 경우 기존 3조3000억원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는 97만1000대로 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물량 감소로 인한 외형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특히 4~5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팰리세이드와 G80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생산이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말부터 이어진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기말 원화 약세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산 부담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10일 비교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변화를 반영해 현대차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78만원으로 2.5% 낮췄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6.8% 감소한 3조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DS투자증권은 지난 8일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현댗파 목표주가를 84만원으로 상향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경쟁사 중 다양하고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업자"라며 "현장 물리 데이터 해자의 깊이를 감안하면 협상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CEO 인베스터데이와 연말 로봇안보법은 주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며 "로보틱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면 중국 스마트카 업체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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