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크 핵심 성장주 중심 압축 운용글로벌 AI·전력인프라도 두 자릿수 상승미국테크NYSE100액티브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테크주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 테크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추가로 상장하며 액티브 ETF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데이터가이드 집계 기준 지난 16일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의 연초 이후 성과는 110.6%, 최근 1년 기준으로는 248.9%에 달했다. 순자산 규모는 2738억원이다.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국내 기술주 가운데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시장 상황과 종목별 전망에 따라 편입 종목과 투자 비중을 조정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성과 배경에는 운용 전략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기존 분산형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테크 핵심 성장주 중심의 압축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고, 편입 종목 수를 약 25개 이내로 조정했다. 섹터별 상대 매력도와 기업 펀더멘털을 분석하는 바텀업(Bottom-up) 접근도 강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기술주 투자 환경은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압축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같은 방식을 글로벌 AI와 전력 인프라 등 해외 성장 산업에도 적용하고 있다. 시장 환경과 산업 전망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정해 특정 테마의 성장성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한다.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는 최근 1년간 9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7444억원,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708억원이다. 글로벌 빅테크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AI액티브'도 같은 기간 85.9% 상승했다. 순자산은 6637억원이며 개인투자자는 상장 이후 223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존 상품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테크 액티브 ETF 라인업도 넓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 'TIGER 미국테크NYSE100액티브'를 상장했다. 정보기술(IT) 기업 비중이 높은 미국 NYSE100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미국 빅테크기업에 투자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상품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21년 6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NYSE100 지수는 1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은 각각 108%, 75%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0년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AI 플랫폼과 AI 전력 인프라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 왔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 판단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액티브 ETF를 운용하며 리서치와 운용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최근 AI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빨라진 시장 변화에 대응해 국내외 성장 테마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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