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과기부-통신3사 수장 만났다···"AI 투자 속도 내줘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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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통신3사 수장 만났다···"AI 투자 속도 내줘야"(종합)

등록 2026.07.23 15:28

김세현

  기자

간담회 진행···"차세대 네트워크·민생 안정 논의"통신3사, 정부와 긴밀히 협력 약속···"책임 다할 것""정부에 제도 개선 요청···시장 상황 종합적으로 고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 본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윤영 KT 대표이사,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배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강민석 기자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 본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윤영 KT 대표이사,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배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강민석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만나 치열한 기술 경쟁 속 통신업계의 과감한 투자와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AI 시대에 네트워크 고도화는 물론 국민들의 요금 부담에 따른 민생 안정과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에 이르기까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배경훈 부총리와 통신3사 CEO들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통신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4월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회동이다.

배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4월 간담회에서는 앞으로의 미래 투자와 민생 안정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며 "앞으로는 AIDC(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그리고 자율주행까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인프라, 플랫폼, 전반적 통신체계 준비를 위한 인공지능 전환(AX)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문제는 속도인데, 기술 경쟁이 빠르게 이뤄지는 과정에서 통신업계의 과감한 투자에 발맞춰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인프라 확보 필수"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 본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 본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1년간 정부가 기반을 잘 다져서 3대 메가프로젝트가 설 수 있었다"며 "SK텔레콤은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4월 간담회 주제가 신뢰, 민생, 미래였는데 오늘 주제는 단연 차세대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한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좋은 대화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윤영 KT 대표도 AIDC와 피지컬 AI를 위해서는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가 필수라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KT는 6G 통신, AI 네트워크 등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글로벌 트래픽 수요를 위해 해저케이블 선제 투자 등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일상과 밀접한 민생 과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AI 활용 역량 차이가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앞장서고, 대한민국의 통신 근간을 지키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대한민국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라는 세 가지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AI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LG의 독자 AI 모델 '엑사원'을 실제 산업과 고객 서비스에 적용하고, 그 경험을 모델 고도화로 연결하겠다"며 "'원 LG' 역량을 결집해 파주 AIDC를 대한민국 AI 산업의 팩토리로 키우겠다"는 등의 목표를 드러냈다.

이에 배 부총리는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정부는 통신 3사와 네트워크 투자 및 통신 규제 개선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를 오는 8월 구성하고 연내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시적 요금제 추가혜택' 제공···통신 생태계 상생해야


고물가 기조 아래 생활밀접 분야의 멤버십이나 제휴 할인 확대,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더 큰 청년이나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논의도 이어졌다.

정부와 통신 3사는 생활 밀접 분야의 멤버십이나 제휴 할인 확대,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더 큰 청년 및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한시적 요금제 추가혜택'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이번 달 중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휴대폰 유통업계, 알뜰폰 업계, 정보통신공사업계 등 통신 산업 생태계와의 상생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 지양 등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 알뜰폰 도매대가의 지속적인 개선, 정보통신공사업계 일감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신3사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 관련 하위법령 마련과 투자세액공제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3G 등 구세대 이동통신 기술 종료에 대한 정책 방향과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제도 개선도 언급했으며, 이에 배 부총리는 통신 시장 상황이나 네트워크 투자 등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만남에서 합의한 사항의 이행 현황도 점검했다. 기본통신권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 안심옵션을 확대하고, 어르신 이용자를 위한 음성·문자 추가 제공을 포함한 요금제 개편,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이 지난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통신3사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협의체와 지하철 와이파이 고도화 현황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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