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주가수익비율 멀티플 하락 반영패키지솔루션 기반 중장기 개선 주목실적 변동성 및 이익 기여 확대 가능성
증권사들이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글로벌 경쟁사의 밸류에이션 하락 여파를 반영한 조치 때문이다. 다만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체질 개선과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내고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6.9% 낮춘 9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패키지솔루션 체질 고도화가 순항 중이라는 점이 실적을 통해 확인됐지만, 경쟁사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의 하향과 할인율 확대적용을 반영한 것이 하향 조정 사유다.
조 연구원은 "고객사 9월 신제품 판가 인상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빌드업 물량이 아닌 실판매량에 따라 하반기 실적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다"며 "올해 3분기 패키지솔루션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PC용 CPU를 추가 양산하고 FC-CSP(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와 SiP(시스템 인 패키지)의 수요기반이 견조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기여의 폭이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도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4.3% 낮춘 120만원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도 경쟁사 P/E 멀티플 하락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광학솔루션을 둘러싼 여러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년 패키지솔루션의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41%까지 확대되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 기반해, ABF(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 기판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기판 부문의 높은 중장기 성장성이 기업가치 리레이팅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며 "현재 ABF 기판의 매출 기여도는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기존 티어1 업체들을 크게 상회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가치 재평가를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DS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해도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또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 흐름과 고부가 기판 수주 본격화로 투자 매력도는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FC-BGA는 상대적 후발 주자이지만 타이트한 수급 환경 속 공급 논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설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며, 하반기부터 27년 양산 제품에 대한 본격 수주가 기대되어 본격적인 이익 기여 시점도 앞당겨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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